박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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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의 세계
신간
차이의 세계
저자
Eric Sheppard, Philip W. Porter 외
역자
남수연
분야
행정학 ▷ 지방/도시행정/지역개발
출판사
박영사
발행일
2019.10.25
개정 출간예정일
페이지
692P
판형
국배판
ISBN
979-11-303-0779-4
부가기호
93350
강의자료다운
-
적립금 :
700원
부수 :
정가
35,000원

추천의 글


“600페이지가 넘는 서사적 투어-개발 담론과 자료의 지리적, 역사적 분석의 힘. 역사, 권력, 지식에 대한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스트, 포스트모던 비평을 바탕으로 본서는 개발에 대한 아이디어와 개념의 역사적인 세계 투어로 독자들을 이끌어 사회과학 전반에 걸친 근본적인 가정에 의문을 품게 한다.”
(The Canadian Geographer 2009-08-10)


“세계의 불평등한 발전이 식민지 시대 이후 서구 열강들에 의해 어떻게 생산되고 가속화되었는지를 역사적으로 추적하는 귀중한 작품. 이 지적 작업은 세계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함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저자들은 구체적인 예를 풍부하게 제시하고 복잡한 이론적 요점을 간단한 용어로 설명한다. 이 책은 제3세계가 어떻게 소외된 지위로 전락해왔는지, 서구의 개발모델이 어떻게 단일모델로 보급, 강제, 유지되어왔는지의 관점에서 우리가 사는 차이의 세계의 병폐를 진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Human Geography 2009-08-10)


“이 책은 지리학자들뿐만 아니라 발전과 사회의 변화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귀중한 자원이다. 식민지 프로젝트에서 기업의 세계화까지, 지역사회의 자원 활용에서 초국가적 투자의 정치까지, 그리고 개발 이론에서 실제 개발 과정의 사회적 결과에 이르기까지를 다루고 있다. 세계화의 세계가 ‘평탄하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과는 달리 Sheppard, Porter, Faust, Nagar는 고도로 다양하고 고르지 못한 지구의 지형을 형성하는 역사와 현대의 상호 연결을 조망한다.”
짐 글래스먼,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 대학교 지리학과
Jim Glassman, Department of Geography,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Canada


“범위가 인상적인 서적이다. 저자들은 역사적으로 배제되어왔던 위치와 공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관점을 전면에 내세운다. 풍부한 묘사를 통해 이 책은 독자들에게 우리 세계의 복잡성을 소개하고, 삶, 생계 그리고 변화의 가능성을 교차적으로 형성하는 여러 세력들을 검증한다. 궁극적으로 이 책은 희망적인 분석을 통해, 세계화와 저항이 높은 곳에서 지시되는 것이 아니라 항상 특정한 맥락에서 어떻게 이루어져왔는지를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빅토리아 로슨, 워싱턴 대학교 지리학과
Victoria A. Lawson, Department of Geography, University of Washington


“훌륭한 업적! 세계화와 개발에 관한 강의를 위한 풍부하고 상세하면서도 접근성이 높은 교과서. 제2판은 현대 세계를 특징짓는 불평등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종합하여, 후기식민주의나 정치경제와 같은 접근방식이 어떻게 세계의 차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저자들은 자연계와 사회계의 엄청난 복잡성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방식으로 글을 만들어낸 것에 대해 찬사를 받아야할 것이다. 예시, 사례 연구, 인상적인 그래픽과 사진은 학생들이 자신을 포함한 지역사회의 생활과 전 지구적 패턴을 연계시킬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수잔 로버츠, 켄터키 대학교 지리학과
Susan M. Roberts, Department of Geography, University of Kentucky


“이 책은 개발과 세계화에 관한 인상적이고 조직적인 주제 모음집의 제2판이다. 본 개정판은 첫판에서의 정치경제적 관점과는 다른 이론적 관점(페미니스트와 후기 식민주의 분석)을 제공하는 두 명의 저자를 추가함으로써 분석의 초점을 확대했다. 접하기 쉬우면서도 높은 가치를 지닌 이 책을 통해 학생들이 자극을 받아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의 도시와 마을에서 개발과 세계화의 결과를 직접적으로 경험하고 비판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European Planning Studies 2009-08-10)

저자

Eric Sheppard

경제지리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면서 미국 미네소타 대학 Interdisciplinary Center for the Study of Global Change의 부소장을 역임한 후 현재 UCLA 지리학과 교수로 재직

Philip W. Porter

미네소타 대학에서 아프리카 전문 지리학자로서 지리학과 교수를 역임

David R. Faust

미네소타 대학의 Ames Library of South Asia의 남아시아 전문가

Richa Nagar

미네소타 대학의 Gender, Women, and Sexuality Studies 교수


역자

남수연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에서 지역개발학을, 미국 Texas A&M 대학교에서 정치생태학을 전공했다.

세계은행 컨설턴트, 서울대학교 지역개발 연구실 연구원, Texas A&M 대학교 강사 등을 거쳐 현재 성결대학교 국제개발협력학부 객원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지역공동체 삶의 질을 궁극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환경과 인간의 관계가 정치화되어 사회 취약계층을 포함한 풀뿌리 민중과 이들이 구성하는 공동체를 소외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계한다.

국내외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지역공동체 리질리언스, 지속 가능한 생계, 생태관광을 활용한 지역개발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PART 1 인식 방식의 차이 1

Chapter 1 소개 3

Chapter 2 차이와 개발 측정, 묘사, 지도화 25

Chapter 3 제3세계 이해하기: 식민주의 경험 68

Chapter 4 제3세계 이해하기: 개발주의 시대 91

Chapter 5 제3세계와 신자유주의적 세계화 127


PART 2 생계와 비인간 세계의 차이 155

Chapter 6 인구지리학: 담론과 정치 157

Chapter 7 환경을 둘러싼 경합: 자연, 개발, 세계화의 복잡한 관계 195

Chapter 8 질병과 건강 222

Chapter 9 불확실한 비: 대기에너지 순환과 물순환 259

Chapter 10 농촌 생계의 다른 문제들: 토양, 식물, 해충 288

Chapter 11 위도에 따라 달라지는 자연: 탄소순환과 식물성장 332

Chapter 12 열대와 아열대 생태계 관리: 서부 중앙 케냐 포콧의 토착적 지식 체계 343


PART 3 글로벌 전략에 대응하는  사회관계의 차이 401

Chapter 13 식민주의와 노예무역의 역사지리학 403

Chapter 14 식민주의, 공간과 노동 통제 체계 443

Chapter 15 식민주의의 종식과 자유무역의 약속 476

Chapter 16 1차 상품 무역 497

Chapter 17 주변국의 산업화: 경로와 전략 528

Chapter 18 도시화, 이주, 공간적 양극화 556

Chapter 19 다국적 기업 598

Chapter 20 해외 자회사 생산과 경제발전 620

Chapter 21 차이의 세계를 향하여 646

우리나라가 OECD DAC에 가입하여 본격적으로 해외원조를 실시한 이래 우리나라 국제개발협력의 역사는 벌써 10여 년이 지났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의 실적 위주 개발원조의 관행을 돌아보고 성과 및 실패에 대해 비판적으로 성찰할 시점이라 여겨진다. 본서는 우리나라의 개발원조를 정교화함에 있어 바탕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번역되었다.

현재 우리나라 국제개발협력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으나 여전히 제한적인 것이 현실이다. 그중에서도 중요하게 제기된 문제는 지역별 특성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여 일률적인 접근을 통해 해외원조를 실시하였기 때문에 실효성이 제한적이었다는 반성이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몇 년간 지역학 관련 서적이 출판되고 대학 부설 연구소가 다수 설치되는 등 지역학을 기반으로 한 국제개발협력 관련 연구가 상당히 진행되었다. 또한 지역학과 연관성을 지니는, 원조의 진행방식에 대한 문제의식도 엿보인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 프로그램 실행과 평가의 주요 주체는 기관들로, top-down 방식 위주로 진행되어 현지의 복잡한 사회관계의 결과물로서의 개발수요를 적절히 반영하지 못한 점도 실효성 한계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지역학에 대한 연구를 제외하고는 지금까지의 개발원조 관행의 변화를 통해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한 두드러진 노력은 찾아보기 어렵다. 본서는 이러한 문제 해결에 실마리를 제공한다.

본서는 경제 지리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면서 미국 미네소타 대학 Interdisciplinary Center for the Study of Global Change의 부소장을 역임한 후 현재 UCLA 지리학과 교수로 재직하는 Eric Sheppard를 필두로, 미네소타 대학에서 아프리카 전문 지리학자로서 지리학과 교수를 역임한 Philip W. Porter, 미네소타 대학의 Ames Library of South Asia의 남아시아 전문가로 근무하는 David R. Faust, 미네소타 대학의 Gender, Women, and Sexuality Studies 교수인 Richa Nagar 등 4명이 공동집필하였다. 그 결과 본서는 정치경제학적, 역사적 관점뿐 아니라 후기 식민주의, 페미니즘 등 다양한 시각을 바탕으로 국제개발의 과정과 결과를 조망하고 있다. 미국의 독자를 대상으로 한 국제개발 분야 입문서로 저술되어 해당 분야 학자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지금까지 강의교재 및 교양서로 활용되어왔다.

저자들은 주로 지리학적 관점을 바탕으로 지역의 특수한 환경 및 사회적 구조가 국제개발원조와 담론적, 관행적으로 엮여오면서 개발도상국의 주민과 공동체의 현실을 규정했는지를 이론적,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본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역사적 관점에서 식민주의, 세계화 등 세계의 지리적, 사회적 통합과정을 논의하고, 이러한 사회구조적 변화가 개발도상국에서 지구환경에 적응하면서 생계를 유지해가는 가구 공동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비판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세계의 통합과정을 통해 역사적으로 끈질기게 유지되고 있는 세계의 구조적 불평등에 대항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는 노력을 소개하면서, 이를 지지하기 위한 독자의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666페이지에 달하는 묵직한 분량에 걸쳐 1) 인식론적 경합과 지식의 권력성, 2) 환경적 차이에 따른 차별화된 생계형태, 3) 세계의 지리적, 사회적 통합에 대응하는 전략 등 세 가지 부문으로 나누어져 논의되고 있다. 

본서의 모든 내용이 국제개발원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특히 우리나라 국제개발원조 관련 연구 및 정책의 지평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역자가 판단한 중요한 근거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지리학에서 제시하는 다중 스케일적 관점이다. 본서는 전 지구적, 국가적인 상위 스케일에서의 사회구조적 변화(예: 세계화, 식민주의)가 하위 스케일에 위치한 개발도상국 주민의 생계와 공동체의 사회적 관계를 변화시켜온 양상을 다룬다. 따라서 개발도상국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시킨다는 개발원조의 궁극적인 목적에 도달하기 위한 종합적인 관점의 예를 제시하고 있다. 둘째, 지역과 환경, 생계의 지역 차별성과 상세한 연구의 필요성을 상기시킨다는 점이다. 특히 본서는 현지에서 상당한 기간을 체류하면서 연구를 진행하는 민족지학적 연구기법을 통해서만이 도달할 수 있는 지역, 환경, 생계에 대한 이해의 수준을 곳곳에서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접근법은 기관들 간의 top-down적 접근법 위주의 우리나라 개발원조 관행을 현지에서 진행되는 양상(on-the-ground)으로까지 확장시킴으로서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개발수요에 더욱 적절히 대응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발전과 지역 구분에 대한 다양한 담론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국제개발원조 분야의 주요 주체는 원조를 제공하는 쪽(주로 선진국, 또는 제1세계, 또는 지구 북반구)과 원조를 제공받는 쪽(주로 개발도상국, 또는 제3세계, 또는 지구 남반구)으로 나누어져 자원이 오가므로 권력관계가 개입될 수밖에 없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권력관계는 국가 간의 직접적 원조관계 형성뿐 아니라 발전에 대한 정의 및 방법론, 제1세계와 제3세계의 구분 등 지식과 개발관행까지도 관통해서 나타나게 된다. 우리나라는 과거에 – 그리고 현재까지도 – 제3세계로 분류되어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루는 과정에서 학습한 바 있는 주류 발전경로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관행을 현재 개발원조를 제공하는 과정에서도 적용하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보아야 할 때라 여겨진다. 발전과 발전정도를 측정하고 분류하는 기준에 대한 비판적 점검을 통해 우리나라가 전 지구적 국제개발원조에서 차지하는 위치성을 다시금 설정하는 데 있어 담론에 대한 본서의 비판적 분석이 출발점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본 역서 번역 과정에서의 특이점 몇 가지를 언급하는 것이 독자의 이해를 도울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먼저 본 역서는 24개의 장의 대부분에 해당하는 21개의 장을 순차적으로 번역하였다(지면의 한계로 금융과 석유자원 관련 내용을 제외). 인명, 대부분 지명, 현지어 등은 국어 발음과 원어를 병기하여 관심분야에 대한 확장적 검색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으며, 수록된 표는 모두 번역하였다. 단 그림의 경우에는 국가와 대륙명의 경우 개발협력에 관심을 가진 독자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리라 판단하여 원문을 그대로 실었다. 또한 방대한 본서의 분량을 고려하여 참고문헌은 QR코드를 통해 별도로 수록하였다. 역자가 지금껏 학문적 글쓰기를 주로 해오기도 했거니와 번역으로 인해 일부 어투가 부자연스럽게 되어 거친 표현이 남아있음은 독자가 너그러이 양해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마지막으로, 원서의 분량이 방대하기도 했거니와 역자의 사정으로 번역 기간이 길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역자가 작업을 마치기까지 기다려주신 도서출판 박영사에 감사드린다. 특히 친절함과 인내심을 잃지 않고 작업을 독려해주었던 마케팅팀의 김한유 대리와 거칠고 방대한 초고를 마다 않고 여러 차례 정성스럽게 교정해준 황정원 선생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모쪼록 본서가 국내 국제개발협력의 연구와 정책의 지평을 넓히는 데 작게나마 지적 자극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2019년 10월

남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