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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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차보건의료
신간
일차보건의료
저자
김춘배·정무권, 박은영, 이규재, 이서현, 최정란, Chhabi Lal Ranabhat
역자
-
분야
행정학
출판사
박영사
발행일
2019.08.30
개정 출간예정일
페이지
568P
판형
크라운판
ISBN
979-11-303-0804-3
부가기호
93510
강의자료다운
-
정가
34,000원

중판발행 2020.08.10

초판발행 2019.08.30


『일차보건의료: 티카풀네팔이 강화대한민국를 만나다!』는 연세대학교 빈곤문제국제개발연구원(Institute for Poverty Alleviation and International Development, IPAID)이 출간하는 빈곤문제연구총서 중의 하나로서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67달러와 27,681달러 간의 413배 차이! 이는 6?25전쟁이 끝날 당시인 1953년과 한강의 기적으로 경제부흥을 이룬 2016년 간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US$)의 차이를 말한다. 56.3세(52.6세, 60.5세)와 81.3세(77.9세, 84.4세) 간의 25년의 차이! 이는 가족계획사업과, 결핵을 위시한 감염병관리에 중점을 두면서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시작되었던 1965년과 100세 시대를 앞두고 건강증진을 통한 만성질환관리에 역점을 둔 2015년 간 남한의 전체(남자, 여자) 기대수명의 격차이다. 이렇듯 절대빈곤의 덫과 절망의 늪에서 헤어날 수 없었던 과거의 불가능의 상황에서 오늘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G20 국가의 일원으로서, 그 무엇보다도 원조 공여국으로서 우뚝 성장한 그 절대 가능성의 이면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남북 간 평화공존의 시대를 바라보며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로서는 국제연합(UN)을 위시한 수많은 선진국들의 국제협력과 해외원조의 덕이었다고 할 수 있을까? 아니, 자유를 갈급해 하며 정치적 독립에서 더 나아가 ‘잘 살아보자’라는 경제적 풍요를 열망하며 전 국민을 한 방향으로 이끌었던 대한민국의 정부와 국민들의 헌신적인 노력이었을까! 물론, 이 모두가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의 모습은 상상할 수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더 하나님의 사랑으로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 6:9)”라는 언약을 품고 이 땅을 밟아 생명적, 생명을 건, 생명을 살릴 헌신을 보여준 손요한(John R. Sibley)이나 지희(Dorothea Sich) 등 의사 선교사들과, 척박한 환경에서도 오직 지역사회 중심의 보건의료체계 구축에 기여하다 소천하신 양재모 명예교수뿐만 아니라 이영춘 박사, 강복수 교수, 김기순 교수, 임현술 교수 등 지역보건전문가들의 열정과 유산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이들의 숭고한 정신과 세계보건기구의 “우리가 함께 한다면,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고 안녕한 삶을 누리도록 만들 수 있으며, 그렇게 될 것입니다.”라는 일차보건의료의 철학은 연세대학교의 정신에 깊게 뿌리내려 있었던 것이다.
연세대학교 원주 미래캠퍼스 구성원들은 21세기를 맞이하면서 급격히 변화하는 국내외 환경에 대응하여 새로운 위상으로서 연구와 교육의 특성화를 어떤 방향으로 전환하고 어떤 사회공헌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가운데 창립 이념인 ‘섬김의 리더십’으로 한 세기를 넘게 대한민국의 근대화에 기여한 공헌을 다시 글로벌 차원으로 환원하자는 합의를 이루었다. 이에 연세대학교는 10여 년 전 당시 국내 대학으로서는 어디도 선택하지 않았던 특성화 전략으로 ‘글로벌 빈곤과 국제개발’을 주제로 사회과학에 기반한 융합연구를 지향하는 빈곤문제국제개발연구원을 출범하여 옛 틀을 깨고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되었다.
이 책은 올해 8월에 3단계 3년차 한국연구재단 중점연구소사업의 융합연구과정을 종료하면서 IPAID가 성취한 연구 성과들을 정리하는 총서시리즈 기획의 하나이다. 애당초 중점연구소사업의 주제는 지역에 기반하여 보건의료, 농업, 환경, 거버넌스 등 융합적인 접근을 통해 통합적인 지역개발 모형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티카풀네팔이 강화대한민국를 만나다!’라는 이 책의 부제는 어찌 보면 독자들에게는 매우 생소하게 생각될 것이다. 이는 네팔의 티카풀과 한국의 강화는 지리적으로 직선 거리상 약 3,900km 정도 매우 멀리 떨어진 서로 관계가 없는 지역이기 때문이지만, 역사적 시간에서는 우연을 넘어선 깊은 연관성을 가진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즉, 네팔의 티카풀은 연세대학교 빈곤문제국제개발연구원이 2011년부터 5년간 한국국제협력단의 지원을 받아 지역보건사업으로서 국제개발을 처음 수행한 지역이다. 그리고 강화는 1960년대 이후 한국이 세계보건기구나 외국의 여러 나라로부터 공적 또는 민간 원조를 받아 의료취약지역에서 지역보건사업을 한창 시행하고 있었을 때,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이 독일과 미국의 민간원조자금으로 지역보건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던 지역이다.
IPAID는 티카풀지역에 보건의료사업을 직접 수행하면서 이룩한 연구 성과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매우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였다. 이는 45년 전 강화지역에서 연세대학교가 경험했던 지역보건사업의 실적이나 연구 성과와, 최근에 IPAID가 수행한 티카풀지역의 사업 실적과 연구 성과가 많은 유사성과 연속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비록 두 지역의 시간적, 공간적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성과의 정도와 지속가능성의 맥락에서 차이가 있지만, 양 지역 모두 대학이 주체가 되어 국제개발사업을 수행했고, 지역보건의료와 지역개발을 연계하여 그 나름의 성과를 이루어낸 것은 한국이 수원국으로서 일차보건의료 원조사업을 수행했던 역사적 경험이 현재는 공여국으로서 원조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투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두 사업의 추진 과정과 성과는 국제보건에서 1978년 알마아타 선언의 정신과도 맥을 같이 하고 있어서 일차보건의료 관련 국내 학계에도 큰 의미를 지닌다. 또한 단지 한 지역(국가) 내 빈곤과 질병뿐만 아니라 여러 지역(국가) 간 격차를 해결하기 위해 공중보건학, 지역사회의학이나 지역사회보건, 건강증진학, 국제보건학, 보건정책학, 사회복지학, 국제개발학, 역사학, 지리학 등의 학문적 측면에서 행하는 융합적 사고와 그 실천이 오늘날 약 76억 명이 살아가는 이 지구상의 미래사회에서도 연이어 도전되기를 소망한다.
본 총서는 이러한 함의를 도출하기 위해 티카풀과 강화지역에서 그동안 이루어진 일차보건사업들의 기존 연구들을 문헌을 통하여 분석하였고, 여기에 수집된 방대한 연구 자료들은 앞으로 지역보건사업을 수행하거나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큰 기반이 될 것으로 믿는다. 하지만 한국과 네팔에서 시행된 모든 지역보건사업 관련 기존 문헌 수집 과정에서 혹 누락되거나 그 연구 결과에 대한 분류나 해석상 오류도 발생할 수 있음을 밝히면서 이 책을 읽을 독자들의 예리한 판단과 고견을 기대해 본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수고해 준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우선 지역보건사업이 시행되었던 티카풀과 강화지역에 당시 거주하면서 각종 세부 사업이나 조사에 참여한 지역주민, 현장에서 사업을 직접 수행한 실무진, 사업을 통해 모아진 각종 자료나 코호트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논문으로 발표한 연구진 그리고 이 사업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재정을 지원한 독일, 미국, 한국의 보이지 않는 손길들이나 기관에 감사드린다. 본 총서의 준비 과정에서 과거의 수많은 문헌들을 마다하지 않고 일일이 검색하여 찾아준 연세대학교 원주의학도서관 김보경, 이고은 사서, 이 논문들의 체계적 고찰과 분석을 담당한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김연희, 이현주 조교, 그림이나 표 작성 등 원고 정리를 도와준 현대성, 이영주, 최현정 선생 그리고 총서 작업의 지난한 집필 과정에 기꺼이 참여한 공동저자 이외에도 티카풀 사업을 행정적으로 지원하였을 뿐만 아니라 IPAID의 모든 행정을 책임졌던 김영제 박사와 이 책의 출간을 위해 아낌없이 행정적 지원을 해 준 안나연 선생에도 감사드린다. 특히나 졸고의 국문감수를 끝까지 맡아준 국립국어원 이수연 연구원뿐만 아니라 강화지역보건사업의 산증인으로 자문에 응해주신 김일순 명예교수와 유승흠 명예교수를 포함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또한 책이 출간되는 데에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박영사 안종만 대표와 전채린 과장 등 편집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

2019년 8월 20일
치악산 기슭에서 김춘배, 정무권 대표저자

참여 공동저자: 연세대학교 빈곤문제국제개발연구원 가나다순


김춘배: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강원도 홍천군 고혈압․당뇨병등록교육센터 센터장
            빈곤문제국제개발연구원 연구위원
            Medical NGO Global Care 감사(kimcb@yonsei.ac.kr)
박은영: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산부인과 임상부교수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로봇수술센터 위원(evenezer@yonsei.ac.kr)
이규재: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환경의생물학교실 교수
            빈곤문제국제개발연구원 연구위원(medbio@yonsei.ac.kr)
이서현: 연세대학교 정경대학 사회과학부 글로벌행정학과 교수
            연세대학교 보건과학대학 작업치료학과 겸직교수
            빈곤문제국제개발연구원 연구위원(leeesh@yonsei.ac.kr)
정무권: 연세대학교 정경대학 사회과학부 글로벌행정학과 교수
            빈곤문제국제개발연구원 원장(chungmk@yonsei.ac.kr)
최정란: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유전체코호트연구소 연구교수
            (christinae@yonsei.ac.kr)
Chhabi Lal Ranabhat: Policy Research Institute (Nepal) 연구원
                                     Manmohan Memorial Institute of Health Science (Nepal) 연구원
                                     빈곤문제국제개발연구원 연구원(chhabir@gmail.com)

01 들어가기
Chapter 01 서론: 강화와 티카풀 지역보건사업의 국제개발과 지역보건의 의미를 찾아서

02 국제개발과 일차보건의료의 연계
Chapter 02 국제개발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Chapter 03 일차보건의료의 과거, 현재, 미래:  알마아타 선언에서 아스타나 선언까지
Chapter 04 국제개발과 일차보건의료의 연계: 한국과 네팔의 지역보건사업을 중심으로

03 국제개발과 지역보건의 연계
Chapter 05 강화와 티카풀지역의 보건의료 인프라 구축과 성과
Chapter 06 일차보건의료 확충을 위한 보건의료체계 강화 전략
Chapter 07 일차보건의료 및 MDG 달성을 위한 중점 보건사업: 모자보건관리
Chapter 08 사업지역의 시대적(경제적) 및 지리학적 특성에 따른감염병관리
Chapter 09 강화코호트 구축에 의한 만성질환관리 및 사망 수준 평가

04 나가기
Chapter 10 강화와 티카풀 지역보건사업의 국제보건과 지역개발에서의 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