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ganizational Behavior(OB)를 학문영역에 따라 조직행태론, 조직행위론, 조직행동론으로 번역되고 있다. 본서는 행정학분야에 있어 ‘조직행태론’으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 기초하여 조직행태론으로 명명하고자 했다.

조직행태론은 조직에서의 인간행태를 이해하고, 예측하고, 통제하는 데 관심을 가지며, 조직에서의 개인과 집단의 성과와 활동에 관한 연구이기도 하다. 이러한 조직행태론은 조직환경에서의 인간행태, 인간행태와 조직 간의 인터페이스, 조직자체에 관련된 연구 영역이다. 이러한 점에서 조직행태론은 사회학, 심리학, 조직심리학, 인류학, 정치학 등 다양한 학문분야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다.

조직행태론의 분야와 관련하여 국내·외 저서들은 어떠한 영역을 포함하여 기술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면, 국외저서의 경우, 조직행태는 개인, 집단, 조직, 사회라는 4가지 분석단위로 구성하고 있으며, 사회적 행동과 행태를 설명하는 접근법을 포함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조직행태란 인간행태, 개인의 차이, 조직배경에서의 성과를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규정하고, 전통적으로 다루었던 조직행태영역과 더불어 조직론에서 소개하고 있는 조직과정(조직문화, 직무설계, 조직설계, 의사결정)과 조직변화과정(Hellriegel과 동료학자), 작업장에서의 기술(Ficham & Roodes)을 포함하기도 한다.

반면에 국내 저서가 구성하고 있는 조직행태론의 영역을 살펴보면, 김성국은 심리학은 작업장에서의 행태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가진다고 지적하고, 조직행태란 종합과학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전제하고, 조직행태론의 전반적 내용을 소개하기도 한다. 이인석은 조직행태론에 어떠한 주제를 소개하기란 어렵다는 지적과 더불어 조직행태에 관련된 주제뿐만 아니라 조직론의 내용(조직이론발달과정, 조직구조, 조직문화 등)을 다루기도 한다. 또한 황대규와 동료교수들은 조직행태에 대한 이론, 현실 및 전망을 기술하면서 개인과 집단의 행태와 더불어 포괄적으로 조직설계, 조직문화, 조직변화와 개발도 소개하고 있다.

본서에서 조직행태론이란 개인과 집단이 조직에서 어떻게 행동하는가에 관련한 지식의 적용과 연구로 이해하고, 작업환경에서의 인간행태를 탐구하는 학문영역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이런 관점에서 조직행태론에서는 조직에서의 개인과 집단의 행태를 예측하고, 설명할 수 있는 주제들을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이 점에서 본서는 졸저(조직관리론)를 기초하여, 보편적으로 심리학분야에서 검토되고 있는 지각, 학습, 성격, 동기부여, 사회학 및 정치학에서 논의되고 있는 팀 프로세스와 관련한 리더십, 의사소통, 갈등 및 협상관리, 의학에서 검토되고 있는 스트레스 등을 포함하여 다음과 같이 총 11장으로 구성하고자 했다.

제1장에서는 개인과 조직행태의 의미, 행태의 예측변수인 태도와 업무태도를 살펴보고자 했다. 

제2장에서는 환경적 자극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지각하고 있는지, 어떠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지를 살펴보고자 했다.

제3장에서는 자극과 반응이라는 관점에서 우리는 어떻게 학습하고 있는지를 다양한 실험결과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했다. 

제4장에서는 각 개인의 특유성을 규정할 수 있는 성격은 무엇인지, 어떻게 유형화되고 그리고 어떻게 측정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했다.

제5장에서는 우리의 행태를 일어나게 하는 동기부여는 무엇인지? 어떻게 유형화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했다.

제6장에서는 담당직무에서 보편적으로 일어나는 스트레스와 직무소진은 어떠한 것인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했다.

제7장에서는 우리들의 상호작용이 빈빈하게 일어나는 집단행태는 무엇인지, 집단은 어떻게 발생되는지, 집단효과성 및 집단사고 등을 살펴보고자 했다.

제8장에서는 조직의 목표달성에 중요한 과제인 리더십은 무엇인지, 어떻게 연구되고 있는지, 특히 현대에서 리더십은 어떠한 측면을 강조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했다.

제9장에서는 우리의 일상생활의 혈액과 같은 의사소통은 어떻게 전개되는지, 장애요인과 극복방안으로 어떻게 제시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했다.

제10장에서는 조직에서 보편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갈등은 어떻게 일어나는지, 갈등을 어떻게 관리되어야 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했다.

제11장에서는 집단 간의 놓여 있는 분쟁해결과 관련한 협상관리는 무엇이며, 어떠한 유형이 있는지, 어떠한 과정으로 협상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했다. 

본서를 통해 작업장에서 개인과 집단의 성과를 보다 잘 분석할 수 있고, 또한 조직에서 구성원 사이의 상호작용과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본서는 많은 분들의 도움의 결과물이다. 조직행태론 수업시간에서 날카로운 지적 자극을 제공해 준 학생들, 학문의 길에 따뜻한 동반자가 되어 준 동료 교수님, 조직관리론 영역에 대한 배움을 이끌어 주셨던 정우일 교수님(한양대)과 Joiner 교수님(Temple Univ.)께 고마움을 전한다. 무엇보다 항상 좋은 연구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준 아내와 두 딸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양서로 세상을 밝게 비추어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박영사의 안종만 회장님과 안상준 대표님, 박선영 선생, 송병인 선생, 김한유 선생께 고마움을 전한다.  

이 책에서 나타난 오류들은 모두 저자의 책임이다. 앞으로도 미흡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하기 위해 배우도록 하겠다. 

2019년 8월 아름다운 인재의 샘에서

교수 이 영 균 

(yglee@gachon.ac.kr)

이 영 균(李永均)은 1993년 미국 Temple University에서 정치학박사를 취득하고, 감사원 감사교육원 교수를 거쳐 1996년부터 가천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고, 현재 법과대학 학장으로 봉직하고 있음.

대외활동으로는 행정고등고시와 국회 입법고시 출제위원, 국가 및 서울시 7급 행정직 임용시험 출제위원, 경찰간부후보생 선발시험 출제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감사원 자체감사활동심사위원회 심사위원,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원, 경기도 옴부즈만, 성남시 시민감사관, 성남시 규제개혁심의위원회 공동위원장, 자치분권협의회 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음.

학회활동으로는 2014년 행정학회 부회장, 2009년 한국정책분석평가학회 회장을 역임함. 

주요 관심분야는 조직관리론, 정부혁신 및 공공감사 영역이며, 

주요 저서로는 조직론(2019), 행정학개론(공저, 2019), 조직관리론(2015), 행정학(2010), 세계의 감사원(공저, 2009), 자체감사론(공저, 2007) 등이 있음.

제1편 개인의 행태과정

제1장 개인행태

제2장 지각

제3장 학습이론

제4장 성격

제5장 동기부여

제6장 스트레스와 직무소진

제2편 집단행태와 대인관계

제7장 집단행태

제8장 리더십

제9장 의사소통

제10장 갈등관리

제11장 협상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