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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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결정과 문제해결
신간
의사결정과 문제해결
저자
박종구
역자
-
분야
행정학 ▷ 행정학일반
출판사
박영사
발행일
2019.08.30
개정 출간예정일
페이지
386P
판형
크라운판
ISBN
979-11-303-0807-4
부가기호
93350
강의자료다운
-
적립금 :
520원
부수 :
정가
26,000원

행정학의 ‘초점과 소재(focus and locus)’ 문제는 학문으로서의 정체성 논쟁과 더불어 늘 관심과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다. 이 책은 행정학의 전통적인 ‘초점과 소재’의 범위에서 외연을 넓혀보고자 시도한 결과물이다. 우선 초점과 관련하여 ‘의사결정’의 문제는 행정행위를 둘러싸고 있는 핵심요소(H. Simon)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간과되거나 ‘정책결정’을 논하면서 같이 묻어 처리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문제해결’이라는 개념도 경영학이나 공학에서는 매우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고, 전공영역인 ‘관리과학(MS/OR)’과 맥을 같이 하는데도 행정학 교재에서는 매우 생경한 용어이다. 그러나 소위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과제가 AI나 첨단 IT기술을 활용한 ‘창의적 문제해결’이라고 보면 행정학의 초점을 다시 조준하거나 확장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본다.

한편 행정학의 소재(locus)는 전통적인 정부 관료제에서 거버넌스 협치이론의 영향으로 민간영역에까지 관심이 미치고 있지만 여전히 통치와 규제의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거나, 시장과 민간부문의 다양한 조직과 기관들이 갖고 있는 특성이나 공공부문과 주고받는 상호 역동성에는 별로 주목하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의사결정 주요 주체인 집단구성원 개개인의 심리상태나 그 변화과정과 영향요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관심의 촉수가 제대로 닿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와 민간영역의 상호의존성이 급격히 늘어나는 오늘날의 현실을 볼 때 이제는 행정학의 소재도 범위를 대폭 확장해야 본다고 생각하며 그런 뜻에서 이 책에서는 정부나 정책관련 분야뿐만 아니라 기업과 민간영역, 개인차원의 사례도 포함시켰다.

 행정학을 가르쳐 오면서 강의실에서 느끼는 자괴감중의 하나는 대체로 학생들의 학습동기 수준이 일부를 제외하고는 상당히 낮다는 점이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행정학이 다루고 있는 소재와 초점이 자신들의 현재 삶이나 미래에 지향하는 방향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 같다. 이는 행정학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이 거의 ‘장관학’의 수준이라는 학계 안팎의 일부 비판과도 무관치 않으며, 자신의 현재 삶, 혹은 가까운 미래에 필요한 밀착된 내용이 아니라 막연한 먼 훗날의, 그것도 그 길을 걷게 될지 아닐지 확신하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고위관료급에게나 필요한 거시담론이나 법제도와 이론 소개로 채워진 내용에 급격히 흥미를 잃는다는 점이다. 행정학의 큰 틀이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기도 전에 흥미를 잃어버리는 이러한 조로현상을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젊은이들에게 보다 매력적인 전공으로 다가서기 위해서라도 행정학의 ‘초점과 소재’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곁들여 행정학의 교육방법과 교육목표도 많은 혁신이 필요하지만 여기서는 논의를 약하도록 한다. 다만 ‘학습자 주도’와 ‘공감과 협업과정을 통한 창의적 문제해결 역량’을 함양하는 방식으로 방법과 목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크게 세 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제1편에서는 의사결정의 모형들을 다루고 있다. 주로 정부의 정책결정과 연계되거나 파생된 모형들이지만 가능하면 개인의 일상생활과 일반적인 조직 상황과 연결시키려고 노력하였다. 이를 통하여 의사결정을 바라보는, 혹은 설명하는 다양한 관점과 프레임에 관해 이해를 하고 이를 구체적 의사결정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기 위한 것이다. 

제2편은 문제해결을 위한 관리기법을 다루고 있다. 의사결정의 모형들을 이해한 후 문제해결을 위한 분석적 기법들을 학습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뜻에서 행정학과 경영학에서 다루고 있는 MS/OR에서 사용하는 분석기법들을 소개하였다. 분석기법이 지닌 속성상 수리적 접근방식이 포함되지만 필요한 최소의 영역으로 국한하였다. 이런 수리적 분석 훈련과정이 문제해결과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것임을 확신한다. 

제3편에서는 ‘좋은 의사결정과 창의적 문제해결’이라는 ‘전통 행정학’에서 다루지 않는 다소 생경한 주제를 다루었으며 그 안에서 이미 공공실무나 경영현장에서 상당히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디자인 씽킹’, ‘TRIZ’ 등의 기법을 소개하였다.

이 책은 결국 의사결정에 관한 프레임의 이해와 문제해결을 위한 분석적이고 창의적인 접근방법에 대한 훈련을 위한 것이다. 이는 행정학을 포함한 사회과학도뿐만 아니라 전공에 관계없이 대학과정에서 쌓아야 할 중요한 덕목과 소양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늘 결정 장애로 고민하고 있는 일반인에게도 속 시원한 해답은 줄 수 없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데 이 책이 일말의 도움은 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 책의 내용은 독창적 산물이라기보다는 이미 정립된 기존의 이론과 선행연구의 결과물들을 사례와 함께 새롭게 정리하여 제시하고자 노력하였다. 하지만 처음 구상했던 내용과 수준의 절반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 아쉬움을 밝힌다.

별로 부지런하지 못한 성품에다 이런저런 대학보직 외도로 제대로 차분히 학문에 정진하지 못한 지난 시간이 아쉽다. ‘少年以老 學難成(소년은 쉬 늙고 학문은 이루기 어렵다)’이라는 옛 성현의 말씀이 새삼 폐부를 후비는 요즈음이다. 그런 아쉬움과 조바심에 많이 부족한 내용이지만 일단 세상에 내놓는다. 겸허하게 질정을 기다리며 내용의 보완을 다짐한다. 

대부분의 한국대학 현실이기도 하지만, 더 이상 풀타임 대학원생 조교가 없는 인문사회계열 교수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홀로 책을 준비하는 과정은 참으로 고통스러웠다. 많이 떨어진 집중력과 기억력과 사투하면서 부족하지만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는 사실이 대견스러울(?) 정도이다. 물론 그러한 사정이 책 내용의 부실이나 내용상의 오류가 있다면 그에 대한 면책사유가 될 수 없음은 잘 알고 있다. 

제작과정에서 대폭적인 체제변경과 몇 차례의 내용수정을 묵묵히 감내해준 전채린 과장님을 비롯한 박영사 편집진과 이영조 차장님께 감사를 전한다. 중간 단계에서 원고를 꼼꼼히 일독하며 내용상 문제점이나 체계상의 여러 소중한 의견을 제시해준 석사과정 때 조교 최윤정 박사에게 특별한 감사를 표한다(그가 조교로 있을 때 가장 연구생산성이 높았다). 약학대학원 과정 마지막 방학에 귀국했다가 참고문헌과 부록 자료정리를 도와준 막내딸에게도 고마움을 전하며, 별로 생산적이지 못하면서 분주하게 오가기만 했던 지난 세월을 묵묵히 함께해준 아내에게, 적당한 위로나 고마움의 표현을 찾기가 어려운 데 대한 아쉬움을 전한다.

병상에서 삶의 마지막 과정을 외롭고 힘들게 통과하고 계시는 아버님께 부족하지만 이 책을 바친다. 녹녹치 않았던 생애를 통해 체득한 삶과 죽음에 대한 여러 통찰을, 오랜 시간 동안 무언의 눈빛으로, 몸짓으로 전해주셨다. 감사와 사랑을 이 책과 함께 바친다.


2019년 8월 불암산 자락에서

저자 씀

박 종 구(朴鍾九)

pparkcg@kw.ac.kr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Florida State University 행정학박사(Ph.D)

광운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광운대학교 학생처장, 교무처장

사회과학대학장, 중앙도서관장

상담복지정책대학원장, 대학원장

한국행정학회 부회장

전국행정대학원장협의회 회장

행정고시, 입법고시 출제위원

각종 정부자문 및 평가위원

의사결정과 문제해결(박영사, 2019)

유비쿼터스 행정서비스(들샘, 2007)

정부개혁의 모델(공저, 지샘, 1999),

지방재정론(공저, 대영문화사, 1993)

외 논문 다수

PART 1 의사결정과 의사결정모형

01장 서론∙3

02장 범용적 의사결정 모형∙29

03장 집단의사결정 모형∙94


PART 2 의사결정과 문제해결 기법

01장 서론: 문제해결 기법과 관리과학∙147

02장 의사결정 기준이론(Decision Criteria Theory)∙149

03장 선형계획(Linear Programming)∙174

04장 목적계획(Goal Programming)∙197

05장 프로젝트 기획 및 관리(PERT/CPM)∙218

06장 비용편익분석(Cost-Benefit Analysis)과 비용효과 분석(Cost-Effectiveness Analysis) ∙241

07장 게임이론(Game Theory)∙271


PART 3 좋은 의사결정과 창의적 문제해결

01장 좋은 의사결정∙305

02장 창의적 문제해결 과정과 기법∙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