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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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정치사상
신간
중세정치사상
저자
조찬래
역자
-
분야
정치/외교학
출판사
박영사
발행일
2019.08.20
개정 출간예정일
페이지
336P
판형
크라운판
ISBN
979-11-303-0789-3
부가기호
93340
강의자료다운
-
적립금 :
440원
부수 :
정가
22,000원

저자는 1990년 소책자로 『고대정치철학서설』을 출간 이후 중세정치사상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중세정치시상은 서구정치사상 전통의 일부를 형성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고대정치사상과 근대정치사상을 연결해 주는 의미 있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연구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저자는 생각했다. 그러나 연구를 막상 하려고 할 때 가장 큰 어려운 일은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었다. 연구업적을 놓고 볼 때, 외국 연구는 상당한 수준으로 축적된 반면에, 국내 연구는 미비하였다. 그래서 저자는 먼저 외국 자료들을 수집하면서 중세정치사상연구에 필요한 기본골격을 형성하였고, 이러한 골격을 중심으로 중세정치사상에 관한 논문들을 지속적으로 발표하였다. 어느 의미에서 본서는 저자가 수행한 중세정치사상에 관한 연구업적의 최종결과물이 된다고 조심스럽게 말할 수 있다.

아직도 중세정치사상에 대한 우리 학계의 관심과 연구는 미비하다. 이같은 현상은 서구와 다른 역사적?문화적 조건들을 갖고 있는 우리의 현실에서는 이해될 수 있는 문제이다.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 학문의 전반적인 발전수준에 비추어 볼 때, 다소 아쉬운 대목이라고 저자는 생각한다.  

본서는 중세정치사상을 개괄적으로 소개하는 책이다. 그러한 이유로 본서는 중세정치사상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중세정치사상에 대한 우리 학계의 연구 결핍 상황을 조금이라도 해소시킴으로써 이 분야에 관한 후학의 연구를 진작시키는 데 초점을 둔다.

고대정치사상처럼 중세정치사상에서도 정치는 도덕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으면서 형성되었다. 그러나 중세시기에 종교는 인간생활 전체를 지배하고 규율하는 가치범주로 작용했다. 따라서 중세정치사상의 도덕도 종교에 의해 결정되었다는 점에서, 고대정치사상의 도덕과는 차이가 있는 것이었다.

중세정치의 종교적 특수성은 중세의 객관적 상황, 즉 ‘봉건주의’ 그리고 ‘교회와 제국의 보편적 제도들’과 결부되면서 다양한 정치적 관념(political idea)들을 표출시키는 토대가 되었다. 로마제국의 멸망으로 조성된 중세초기의 분열적이고 혼란한 상황이 종교의 영향으로 안정되면서, 교회와 제국은 보편적인 제도로서의 지위를 갖게 되었다. 특히 교회가 인간생활의 필요한 제도로서 인정받는 계기를 통하여, 그것은 점차적으로 제국에 도전할 수 있을 정도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요한 제도로 성장했다. 봉건주의의 분권적 정치구조에서 교회는 봉건영주들과 결탁해서 정치적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었고, 궁극적으로 황제에 도전해서 교황과 황제 또는 교회와 국가간 갈등상황을 만들었다. 중세정치사상의 대부분은 교황과 황제의 갈등으로 이해될 수 있다. 따라서 수많은 정치적 관념들도 이러한 갈등을 중심으로 양산되었다. 

정치사상을 연구하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시대별(period by period)로 연구하는 방법, 사상가별(thinker by thinker)로 연구하는 방법, 그리고 관념별(idea by idea)로 연구하는 방법 등의 세 가지가 있다. 본서는 이 세가지 연구방법들 중 관념별로 연구하는 방법으로 중세정치사상의 일반적 경향과 특징을 이해하려는 입장을 갖는다. 이러한 연구방법은 시대의 경과에 따른 특징적 경향 또는 정치사상가별로 중세정치사상을 이해하기보다는 중세정치의 특수한 조건에서 생성된 정치적 관념들을 의미론적으로 분석하는 주제별 또는 관념사적 방법이다. 물론 그것은 시대별 방법과 사상가별 방법을 겸용하지만, 중세시기에 특정의 정치적 관념의 구조적 변모과정을 체계적으로 설명해주는 이점을 갖고 있다.

본서는 수많은 사람들의 지원과 도움이 없었으면 출간이 불가능했기에 여기서 이들에 대한 간단한 소개로 고마움을 표시하려고 한다. 본서를 기획하고 편집하는 과정에서 아낌없는 도움을 준 이욱근 선생에게 심심한 사의를 표하고자 한다. 자료의 수집과 토의과정에서 개진된 그의 의견과 제안 그리고 본서의 편집·교정과정에서 그의 참여는 본서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일조했으므로 저자가 특별한 마음의 빚을 그에게 지고 있음을 전하고자 한다. 또한 본서의 출간에 재정적 지원을 해준 한국연구재단과 관계자 여러분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자 한다. 저자가 33년의 학문의 긴 여정에서 순수한 학자로서의 열정과 긍지를 꾸준하게 갖게 해준 아내 정미, 그리고 미국에서 의사와 박사과정의 학생으로 각기 바쁜 생활을 하고 있는 아들 성민과 딸 수현 등 모든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열악한 시장성에도 불구하고 본서의 출간을 허락해 준 박영사의 임재무 상무님과 편집·교정과정에서 수고해주신 직원 여러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끝으로 본서의 오류나 실수는 모두 저자의 책임을 밝히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개정작업을 통해 더 좋은 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약속드린다.


2019년 6월

잠원동 자택서재에서 저자

조 찬 래

현 충남대학교 명예교수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과 졸

신시내티대학교 정치학박사


저술로는 「고대정치사상」(충남대출판문화원, 2015), 「근대정치철학」(대왕사, 1996) 외 

다수의 저서와 논문이 있다.


제1부 중세정치사상

제1장 서  언 13

제2장 중세정치와 정치사상 19

제3장 인간본성의 개념 38

제4장 교회사회 56

제5장 교권과 세속권의 관계 77

제6장 국 가 론 119

제7장 법의 관념 139

제8장 대의제 관념 65

제9장 정치 권위의 관념 183

제10장 맺는 말 199


제2부 강독

제1장 양검론과 어거스틴의 신국 213

제2장 교권과 세속권의 대립과 갈등 224

제3장 중세의 정부론 250

제4장 대의제의 원리 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