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판 1쇄 2019. 4. 17
1판 2쇄 2018. 4. 13
1판 1쇄 2017. 4. 12
2019년 『해동한국사 7급 비상(飛上)』(6판)을 펴내며…
7급 공무원 한국사를 강의한 지 올해로 17년이 되었습니다. 2년에 한 번 개정하는 작업이지만 많은 저작들 중 개인적으로는 가장 심혈을 기울이지만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책이 7급 학생들을 위한 심화 학설집입니다. 올해는 『해동한국사 7급 비상(飛上)』에도 의미있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3권짜리 『해동한국사』 교재와 마찬가지로 목차와 전체적인 틀을 최신 교육과정에 맞게 전면적으로 개편하였습니다. 단 기존 수험서로 공부하는 수험생들이 새로 책을 구매하지 않고도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차원에서 세부 목차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가급적 바꾸지 않는 방향에서 개정을 진행하였습니다. 최고의 적중률과 수험 적합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변화는 불가피했기 때문에 저로서는 배려한다고 노력했습니다만, 목차가 변경됨으로 인해 발생하는 기존 수험생들의 사소한 불편함은 분명히 있을 겁니다. 이 부분은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7급을 강의하는 강사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부분이지만 강사들이나 수험생이나 가장 어려운 부분은 범위를 확정하는 문제일 것입니다. 어떤 해는 고등학교 2학년 중간고사 문제를 연상케 할 정도로 문제가 쉽게 출제되다가도 갑자기 전공자도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출제되는가 하면, 한국사가 아닌 세계사적 지식을 필요로 하는 문제까지 포함하여 9급 한국사 시험에 비하면 대단히 예측할 수 없게 출제되는 것이 현재 7급 공무원 한국사 시험의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범위뿐 아니라 문제의 난이도 예측도 어려워 어느 수준까지 가르쳐야 하는지가 이 기본서를 출간할 때마다 겪게 되는 고민이기도 합니다. 물론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것은 수험생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결국 7급 공무원 한국사에서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가능한 넓은 범위를 디테일하게 공부해야 하는데, 6∼7과목을 각론까지 공부해야 하는 7급 수험생의 입장에서 일주일에 4∼5일을 한국사에 투자할 수는 없는 상황이므로 한국사 범위를 무제한 확대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해동한국사 7급 비상(飛上)』 은 7급 수험에서 고득점을 받고자 하는 수험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일종의 의무감에서 기획된 수험서입니다. 7급 공무원 한국사는 9급 공무원 한국사와는 달리 원칙적으로 대학 교양 수준의 학설이 출제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학설이나 『경국대전』 또는 『대전회통』에 언급된 디테일한 제도사적 규정들 정도는 검토할 필요가 있고, 『삼국사기』, 『삼국유사』, 『제왕운기』, 『고려사』, 『동국통감』 등의 우리나라 서적뿐 아니라 『한서』, 『사기』, 『삼국지』 등 중국 사서에 수록된 우리나라 관련 기사들까지 한번쯤은 보고 시험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차원에서 필자는 시험 난이도가 아무리 올라간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내용은 커버할 수 있는 교재가 7급 수험생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현재도 연구소나 대학에서 땀 흘리며 연구에 몰두하고 계시는 교수님들과 선학(先學)들의 논문들을 참조하고 요약하여 수험생들에게 필요한 부분만을 추려서 이 책을 간행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은 대다수의 9급 학생들과 7급 학생들이 기본 강좌에서 보는 3권짜리 『해동한국사』의 심화된 교재이자, 관련된 학설을 검토할 수 있는 참고서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3권짜리 『해동한국사』와 달리 꼼꼼하게 한 줄 한 줄 이해하고 외우는 책이 아닙니다. 다수의 학설과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므로 무조건 다 외우겠다는 자세로 덤비면 스스로 상처를 입거나 당황스러운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꼼꼼하게 읽되 부분적 암기보다는 다독하기를 권장합니다. 지역이나 의병장의 이름 등 암기해야 할 부분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구체적인 내용들을 하나하나 외우다 보면 가장 중요한 숲을 놓칠 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최근까지 발견된 유물과 유적 및 출제 가능한 학설, 주목된 이슈까지 모두 수록하였습니다. 아무리 좋은 병기(兵器)도 가장 잘 활용해야 그 효과가 커지는 법입니다.
이 책을 기본서로 보기 전에 가급적 『해동한국사』 기본서(전 3권)를 충분히 숙지하길 권장합니다. 시중에 다른 강사님들의 9급 기본서들도 많이 있고 내용적인 면에서 충실한 책들도 더러 있지만 9급과 7급 내용의 분화와 보완을 극대화시키려면 기본서도 『해동한국사』를 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다른 기본서와 『해동한국사 7급 비상(飛上)』이 조합되었을 때는 자칫 뜻하지 않은 내용적 공백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물론 다른 9급 기본서를 선택해 공부한 학생들도 기본적인 내용에 대한 숙지가 제대로 완벽하게 되었다면 해동한국사 시리즈가 아닌 다른 교재로 공부한 학생들이라도 공부하는 데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2004년부터 간행된 해동한국사는 이제 공무원 수험서를 대표하는 기본서로서 수험생들의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필자는 해동한국사 시리즈로 공부하는 모든 수험생들이 한국사를 전략 과목으로 하여 반드시 합격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밤잠을 줄여가며 연구하고 있고 보다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교재나 문제를 끊임없이 제작하고 있습니다. 우리 해동한국사로 공부하는 수험생들이 가장 정의롭고, 가장 투명하고 진심어린 마음으로 사람 자체를 사랑할 줄 아는 공직자가 되시길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끝으로 고려대학교 강의 일정과 박물관 업무가 바쁜 중에서도 새로운 발굴이나 학설 관련 내용을 정리해 준 이 책의 공동 저자 이장웅 교수와 자료 준비 및 교정을 맡아준 권세진 실장과 박유경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9년 4월 서초동 서재에서
신영식
신 영 식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한국사학과 졸업 및 동 대학원 석사과정(조선 후기사 전공)
現) 공단기 한국사 대표 강사
2014년~현재까지 공단기 한국사 수강생 1위(유료 실강생 기준)
前)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 국사, 근현대사 대표 강사(2009~2011)
이그잼 고시학원, 월비스 고시학원 최다 마감(2011~2013)
부산대, 경성대, 충북대 등 다수 대학 강사(2006~2010)
주요저서
『2018 신영식 해동한국사 적중 사료분석집』(제2판, 2018), 박영사
『2019 신영식 해동한국사 적중 필기노트』(제3판, 2018), 박영사
『7ㆍ9급 해동한국사』(제15판, 2018), 에스티유니타스
『해동한국사 기출정해』(제6판, 2018), 에스티유니타스
『해동한국사 7급 기출정해』(초판, 2018), 에스티유니타스
『해동한국사 천기누설』(제5판, 2018), 에스티유니타스
『해동한국사 합격마무리』(제5판, 2018), 에스티유니타스
『해동한국사 합격자스터디』(제3판, 2018), 에스티유니타스
『해동한국사 적중 X-파일』(초판, 2019), 사피엔스고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