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판 2023.02.25
중판 2021.03.26
제2판 2019. 8. 20
중판 2017. 8. 30
초판 2016. 8. 25
2019년 7월에 제2판을 내고 3년 반 만에 제3판을 출간하게 되었다. 법학서가 잘 판매되지 않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제3판까지 출간하게 된 것은 오로지 독자들의 성원과 격려 덕분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2016년 어느 봄날 종각역 부근 찻집에서 박영사 편집부의 김선민 부장님현재는 이사님과 함께 이 책의 내용을 구상할 때 의견이 일치된 것은 독자들에게 ‘법서를 읽는 즐거움’을 드려야 한다는 것이었다. 아마도 그러한 생각들이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전해진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
제2판에서 전체에 걸쳐 많이 개정을 하였기 때문에 이번 제3판에서는 내용을 조금 추가하고 기존의 원고를 조금 보완하는 정도로 그쳤다.
추가한 주요 내용은 ① 동파육東坡肉으로 유명한 소동파에 관한 이야기, ② 제자인 알렉산더대왕이 스승인 아리스토텔레스에게 금체인을 선물한 이야기, ③ 수필 ‘인연’으로 유명하신 금아琴兒 피천득 선생님의 신의 선물로서의 음악 이야기, ④ 이스라엘 건국 때 아인슈타인에게 초대 대통령을 맡아달라고 제안하니 “방정식equation은 정치politics보다 생명이 더 길다”라는 말로 거절했다는 유명한 이야기, ⑤ 아내와 딸을 잃고 신을 원망한 바이든현재 미국 대통령을 일으킨 두 컷 만화 이야기, ⑥ 권력의 절제를 보여준 조지 워싱턴 대통령과 어려운 성장환경 속에서도 훌륭한 품성으로 성숙된 정치를 보여준 버락 오바마 대통령 같은 그러한 ‘대통령다운 대통령’ 이야기, ⑦ 100년 전 독일행정법의 아버지 오토 마이어가 현재의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⑧ 행정절차법에 신설된 확약과 행정계획 이야기, ⑨ 우리나라에서 사실상 유일무이한 ‘천재연구가’로 평가받고 있는 조성관 작가의 조지 오웰 이야기, ⑩ 「주홍글씨로 유명한 너대니얼 호손의 조상인 잔인한 존 호손 대령의 마녀재판 이야기, ⑪ 세 번째 헌법재판소 심판대에 오른 사형제도 이야기, ⑫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작가 김진명 선생님의 독서의 힘 이야기, ⑬ 2018년 11월 마흔에 「그들 뒤에 남겨진 아이들」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콩쿠르 상을 받은 니콜라 마티외의 소시민의 삶에도 존엄과 위엄이 있다는 이야기, ⑭ 대문호 괴테도 「파우스트」를 57년1774~1831에 걸쳐 완성했다는 이야기 등이다. 어찌 보면 법 이야기라기보다는 인생 이야기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아마도 그것은 법이 인생을 담는 그릇이기 때문일 것이다.
어려운 출판환경에도 불구하고 제3판의 출간을 허락해 주신 박영사의 안종만 회장님과 안상준 대표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기획부의 조성호 이사님과 노현 이사님께 감사드린다. 본서가 좋은 책이 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편집부의 김선민 이사님과 제작에 애써주신 우인도 이사님께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정연환 대리님을 비롯한 박영사 관계자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2023년 2월
저자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