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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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콘텐츠와 스토리텔링
신간
한국문화콘텐츠와 스토리텔링
저자
서순복
역자
-
분야
인문학/교양/어학
출판사
박영사
발행일
2020.06.30
개정 출간예정일
페이지
532P
판형
크라운판
ISBN
979-11-303-0952-1
부가기호
93600
강의자료다운
정가
29,000원

주지하다시피 지금 우리는 문화와 감성의 시대요, 꿈의 사회 내지 스토리텔링 사회에 살고 있다. 관광의 새로운 흐름으로 등장하는 대안관광은 문화관광, 역사관광, 생태관광 등이 뜨고 있다. 미술관에는 도슨트가 있고, 그림을 읽어주는 사람이 등장하고, 오페라를 읽어주는 남자가 등장한다. 음악회에는 번쉬타인처럼 또 금난새처럼 해설이 곁들인 음악 프로그램이 인기를 끈다. 박물관의 유물에 해설 즉 스토리텔링을 통하여 박제된 역사의 흔적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러일으킨다. 도시 브랜드 가치도 스토리를 통하여 확대 재생산되는 시대이다. 스토리텔링은 고객들에게 특정장소나 상품 등의 이야기를 전하고, 고객의 이야기를 들어 주고, 그 이야기에 반응함으로써 지역상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하는 최상의 방법이다. 21세기는 이야기(story)가 자원인 시대이다.

시인의 말처럼 내가 그대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 때 상대는 비로소 나에게 의미로 다가 온다. ‘사랑하게 되면 알게 되고, 아는 만큼 느끼고 아는 만큼 보인다’는 명제는 스토리텔링에도 적용된다고 본다. 문화관광 매력물에 스토리텔러의 감칠맛 나는 해설을 매개로 문화유산과 관광객은 새롭게 보게 되고 새롭게 느끼게 되는 것이다. 

본고에서는 우리의 한국 문화콘텐츠자원을 크게 풍류, 정원, 음식, 한옥, 한복, 차, 서원, 불교, 기독교, 가사, 회화, 유배문화로 유형화하여, 전통문화자원의 내용과 특질을 이해하고 이를 어떻게 해설할 것인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전반부에서는 이야기의 힘과 스토리텔링에 대해서 일반론적으로 고찰하고, 중반부에서는 다양한 차원의 한국문화콘텐츠 자원과 스토리텔링을 다루고, 후반부에서는 스토리텔러가 어떻게 스토리텔링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를 다루었다. 

그리하여 제1장에서는 이야기의 힘과 스토리텔링, 제2장에서는 음식문화와 스토리텔링, 제3장에서는 정원문화와 스토리텔링, 제4장에서는 풍류문화와 스토리텔링, 제5장에서는 선비문화와 스토리텔링, 제6장에서는 차문화와 스토리텔링, 제7장에서는 유네스코 문화유산과 스토리텔링, 제8장에서는 한옥문화와 스토리텔링, 제9장에서는 한복문화와 스토리텔링, 제10장에서는 불교문화와 스토리텔링, 제11장에서는 기독교문화와 스토리텔링, 제12장에서는 유배문화와 스토리텔링, 제13장에서는 회화문화와 스토리텔링, 제14장에서는 가사문화와 스토리텔링, 제15장에서는 서원문화와 스토리텔링, 제16장에서는 스토리텔러의 해설방법론을 다루었다. 

필자는 40대에 일에 중독된 것처럼 일에 깊이 빠진 적이 있었다. 이렇게 살다가 죽으면 내 인생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크게 회의가 들기 시작했고, 내 인생을 가만히 되돌아보니 후회스러운 것이 많았다. 이른바 중년의 위기였던 것 같다. 그 때 필자는 운이 좋게 여행이라는 탈출구를 찾았고, 나를 되돌아보고자 하였다. 그러나 그것이 뜻처럼 쉽게 되지는 않았다. 생활의 타성에 젖어 일상의 굴레를 벗어나 여행을 떠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다 문화유산해설사 교육을 받고 지금까지 문화관광해설사로 자원봉사를 한지 벌써 20년 가깝게 되었다. 그러면서 많은 교육과 답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우리 문화에 애착을 가지게 되는 행운이 있었다. 문화예술과 관련된 일들을 찾아 다녔다고 과언은 아니다. 전공도 통신정책에서 문화정책을 바꾼 지도 이십여년이 되었고, 학문 활동도 문화행정 내지 문화정책과 관련된 논문과 저술 활동을 십수년 해왔다. 연구소도 문화와 관련된 활동을 하고, 시민운동도 전에는 지방자치 관련 시민단체에서 활동했지만 지금은 문화관련 시민단체에서 계속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내가 사는 시골의 작은 공간도 숲속문화학교로 하여 외국인들에 한국문화를 알리는 활동도 하였었다.

이번에 세상에 빛을 보게 되는 이 책은 사실상 필자의 독창적인 작품이라기 보다는 20여년이 넘게 현장에서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한 경험과 문화정책을 연구주제로 십 수 년을 이 분야에 천착한 연구역량을 토대로 하되, 필자의 독창적인 견해라기보다는 각 분야 권위자들의 연구결과를 정리하고 체계화하여 한국 문화콘텐츠 자원을 스토리텔링화하는 데 도움을 드리고, 후속 연구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자 하였다. 이 책은 어찌 보면 편저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다만 필자의 문제의식, 주제와 내용 구성의 선별, 현대적 의미 해석 작업은 나름대로 창의적으로 해보려고 하였다. 부끄러움을 무릎 쓰고 이 책을 세상에 내어놓는 것은 이번 출판을 계기로 부끄러움을 보다 나은 작품으로 지금의 내가 있게 도와준 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필자 자신을 독려하기 위한 셈이다. 아무쪼록 독자제현의 날카로운 질정과 고언을 바라마지 않는다. 


2020년 2월 

봄의 길목에 있는 연구실에서

서순복

 학력 및 주요 경력

·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와 박사, 조선대 대체의학 석사

· 조선대학교 법대 교수(2006.3-현재), 광주대학교 행정학과 교수(1997-2006.2)

· 조선대학교 신문방송사 편집인 겸 주간, 법학연구소장 


주요 저서와 논문

· 한국문화정책, 지역문화정책, 영국 문화관광, 거버넌스 상황에서 갈등관리를 위한 대체적 분쟁해결제도, 지식정보사회와 전자행정, 법과 정책, 정보통신법과 정책, 대체적 분쟁해결론 외 70여 편의 논문 


학회활동

· 서울행정학회장(2008), 한국행정학회 부회장(2020), 한국예술법학회 부회장(2019), 한국문화정책학회 부회장(2012-14), 한국지방정부학회 부회장(2011-12) 


시민사회 봉사활동

· 품질자치주민자치시민들 대표회장, 이세종선생 기념사업회 이사장, 광주문화도시협의회 공동대표, 나주다문화학교장, 한국문화관광해설사회 회장 


정부자문 및 봉사활동

· 대통령비서실 정책자문위원, 국무조정실 정보화평가위원회 위원, 한국환경기술원 비상임이사, 광주 서구 자치분권협의회 의장, 전남 행정심판위원회 위원, 광주 광산구 인사위원회 위원 


제1장  이야기의 힘과 스토리텔링

제2장  음식문화와 스토리텔링

제3장  정원문화와 스토리텔링

제4장  풍류문화와 스토리텔링

제5장  선비문화와 스토리텔링

제6장  차(茶)문화와 스토리텔링

제7장  유네스코 문화유산과 스토리텔링

제8장  한옥문화와 스토리텔링

제9장  한복문화와 스토리텔링

제10장  불교문화와 스토리텔링

제11장  기독교문화와 스토리텔링

제12장  유배문화와 스토리텔링

제13장  회화문화와 스토리텔링

제14장  가사문화와 스토리텔링

제15장   서원문화와 스토리텔링

제16장  스토리텔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