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판 2019. 6 25
초판 2017. 2. 25
초판 발행에 이어 2년 여 만에 개정판을 내게 되었다. 민사실체법과 민사절차법을 아우르는 방대한 내용을 통합(integration)의 취지에 맞게 짜임새 있게 서술한다는 것이 어려운 작업이 될 것임을 애당초부터 능히 예상하였다. 초판을 낸 후 가능한 한 분량은 제한하되 내적으로 보다 응축된, 보다 완결적인 개정판의 발간을 계획하여 왔다. 민사실체법과 민사절차법 가운데 이론과 실제에서 정말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논점들을 파악하고, 이런 논점들을 연계하여 통합적으로 서술하는 작업은 벅찬 일일 수밖에 없었다. 실무에서, 그리고 로스쿨에서 요긴하게 보는 책으로 자리매김해 가는 보람으로 이러한 작업이 가능하였다.
이번 개정판에는 그동안의 중요한 민사관련 법령의 개정 등을 반영하고, 새로 나온 판례들과 연구결과를 초판의 체계 내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균형감 있게 서술하였다. 분쟁의 형태와 성격에 따라 전체적이고 포괄적인 관점에서 거시적으로 접근하면서도, 미시적으로 개별적 논점에 대하여 보다 치밀하게 들여다보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저자로서는 이 책이 통합민사법의 취지에 맞게 민사법을 통합적으로 사고하는 데 좋은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랄 따름이다.
통합민사법이라는 생소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역의 법서를 출간하기를 주저하지 않고 저자에게 힘을 실어준 ㈜박영사 안종만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거의 매년 개정판이 발간되는 저자의 민사소송법 책과 민사집행법 책과 더불어 통합민사법 책까지 계속 갈무리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는 데 대한 저자로서의 보답은 좋은 책에 대한 집념이다. 늘 많은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는 조성호 이사님과 혼신의 힘을 다해 편집을 맡아주신 김선민 부장님께 다시금 감사드린다.
실무와 연구 등 끝없는 일의 연속에서 휴식이 가능한 것은 결국 가족 덕분이다. 가족에 대한 감사가 일상적이 되었지만 그 깊이만큼은 새롭다. 더욱 알찬 책이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진다.
2019. 6.
저 자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