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판 2019. 2. 28
중판 2015.3.10
중판 2012. 2. 10.
초판 2005. 3. 5.
제2판 머리말
기업에게 있어 신상품의 개발은 달콤한 유혹이다. 성공은 업계를 호령할 만큼의 큰 이익을 가져다주지만 실패라는 커다란 아픔 역시 감당해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많은 기업들이 성공확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수행한다.
수년 전만 해도 다양한 시도들은 소비자들에 대한 관심에서부터 시작했다. 소비자들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대화하고 그들이 요구하는 것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고안되었다. 하지만 최근의 기업환경은 소비자에 대한 관심만으로는 살아남기 힘든 세상이 되었다. 로봇과 AI, 빅데이터 등과 같은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들음직했던 과학기술들이 신상품 개발 과정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어 진보한 과학기술을 소비자의 언어로 전환해야 하는 과업까지 짊어지게 된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신상품 개발 담당자들에게 위협과 동시에 기회요인으로 다가온다. 보다 혁신적이고 신속하게 신상품 관리 시스템을 변화시켜 이 변화를 기회로 전환시킬 어려움이 이들에게 부여된 것이다.
현업이 처한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신상품의 개발과 마케팅 과정을 체계적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서적들이 많지 않아 늘 아쉬웠다. 이는 저자들이 기업과 학교에서 관련 주제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2005년 신상품 마케팅을 저술한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14년 전 저자들이 고민했던 다양한 문제들의 해결책과 사례들 역시 세월의 풍파를 이겨내지는 못한 듯하다. 이에 저자들은 최근의 마케팅 상황에 부합하면서도 신속하고 쉽게 신상품 마케팅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개정판을 저술하기에 이르렀다.
본 개정판은 다음과 같은 점에 주목하였다.
첫째, 빅데이터, IoT, Co-creation, Design thinking 등과 같은 신상품 마케팅방법론들을 사례 중심으로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최근 벌어지는 신상품 의사결정의 변화들을 경험할 수 있게 하였다.
둘째, 본문에서 기술하고 있는 다양한 학문적 연구들의 결과가 다소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수학적 서술은 가급적 지양하였으며, 독자들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결과 위주로 쉽게 기술하고자 하였다.
셋째, 신상품과 관련된 다양한 최근 연구결과들을 기존의 기술내용에 추가하고 읽을거리를 통해 실제 적용과정을 제시함으로써 독자들에게 보다 풍부한 신상품 마케팅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이 책은 학부에서 개설되는 신상품 마케팅 및 제품관리론 수업의 주교재로 적합할 것이라 사료되며 시장조사론, 마케팅관리론 등의 수업의 보조교재로 사용되기에 적합하리라 생각한다. 또한 현업에서는 신제품 개발에 임하는 실무자들의 체크리스트나 문제해결을 위한 가이드라인으로서의 역할도 기대한다.
저자들은 이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얻었다. 연세대학교 경영대학과 서강대학교 경영대학, 조선대학교 경상대학의 동료 교수님들 및 SK경영경제연구소의 연구위원들의 격려는 이 책의 완성을 위한 원동력이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또한 이 책의 출판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힘써 준 박영사 임직원분들께도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불평 없이 저자들의 연구와 저술활동을 지원해 준 가족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2019년 2월
박 흥 수(rkohli@hanmail.net)
하 영 원(ywha@sogang.ac.kr)
우 정(j.woo@sk.com)
강 성 호(shkang123@chosun.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