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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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하게 리드하라
신간
지속가능하게 리드하라
저자
Trista Bridges, Donald Eubank
역자
정태용, 유연철, 김정훈
분야
경영학
출판사
박영사
발행일
2022.03.25
개정 출간예정일
페이지
312P
판형
크라운판
ISBN
979-11-303-1534-8
부가기호
93320
강의자료다운
정가
18,000원

초판2쇄발행 2022.10.20

초판발행 2022.03.25


오늘날 기업은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기후변화와 정치적, 사회적 변화가 겉보기에 물질적 번영으로 보였던 시간들의 의미를 완전히 바꾸면서 주주의 시대는 이제 이해관계자의 시대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이 격변하는 시대를 성공적으로 헤쳐나가기 위해 기업과 사회는 지속가능하게 경영하는 것에 대해, 이윤을 내는 것과 동등한 중요성을 부여하고 배워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지속가능성의 의미와 지속가능성이 비즈니스와 사회에 어떻게 기회를 제공하는지 이해하는 것이다.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수립에 영감을 받아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이 책은 기업이 생존, 번영, 기업의 이해관계를 사회적 이해관계에 맞추어 재정비하기 위해 전략의 핵심에 서 지속가능성에 어떠한 역할을 부여하는지, 전 세계 100명 이상의 체인지메이커(변화 주도자)들의 아이디어들을 담고 있다. 이 책 “지속가능하게 리드하라(Leading Sustainably)”는 기업 내에서 지속가능 역량 구축, 임팩트 측정 및 관리, 지속가능성이 재무에 미치는 변화 및 기업의 중심 활동을 지속가능성 원칙과 연계하는 데 중요한 기타 주제들에 대해 강력한 통찰력, 핵심 사실 및 지침을 제공하여 기업경영 측면에서 지속가능성이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은 지속가능성에 기반을 두어 처음부터 설립된 최고의 기업을 소개하는 5가지 기업연구 사례와 비즈니스 지속가능성 활동에 대한 국제 연구 사례를 소개하며, 관광, 호텔산업을 비롯해 폐기물 관리, 패션, 금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군을 다룬다.
또한 저자 Bridges와 Eubank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자 할 때 활용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와 심층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이 책은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 지속가능성을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방법, 오늘날 SDG(지속가능개발목표)가 사회의 전면적 변화를 가져온 이유를 이해하고자 하는 중간관리자 및 고위관리자를 위한 완벽한 안내서다.

[지은이]
저자 Trista Bridges는 소비재, 금융 서비스, 기술 및 의료를 포함한 다양한 부문 및 지역에 걸쳐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전략 및 마케팅 전문가다. Read Air(지속가능경영 자문기관)의 공동 설립자로서, 지속가능성에 대해 조직에 자문을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통찰력과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 Donald Eubank는 아시아의 IT, 금융 및 미디어 산업 전반에 걸쳐 근무한 노련한 관리자다. Read Air의 공동 설립자로서, 기업들이 지속가능성을 기업의 핵심전략에 통합하는 과정에 있어서 자문 역할을 담당하여 기업의 팀들이 지속가능경영을 수행하고 임팩트 관리를 위해 중요한 도구들을 적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옮긴이]
정태용은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국제 기후·경제학자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등 관련 분야의 전문 학자로 연구했으며, 일본 글로벌환경전략연구소(IGES) 기후변화연구부장, 세계은행(WB) 선임 에너지 이코노미스트, 아시아개발은행(ADB) 주임 기후변화 전문가,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부소장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와 국제환경기구의 핵심 고위직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녹색기후기금(GCF)의 Appeal 위원회 위원장도 역임하였다. 유엔 산하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6차 보고서에서 기후금융부문의 총괄주저자를 맡아 활동 중이다. 서울대 무역학과를 나오고 뉴저지주립대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유연철은 기후·환경 외교분야의 가장 저명한 외교관이다. 21회 외무고시를 거쳐 외교부 입부 후 환경협력과장, 에너지기후변화과장,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 국제협력팀장, 환경부 국제협력관 등 외교부와 정부의 주요 기후·환경 직책을 거쳤다. 주제네바대한민국대표부 차석대사, 주쿠웨이트대한민국 대사,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P4G 서울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장 등 고위급 외교직과 대사를 역임했으며, 한국인 최초 유엔기후변화협약 이행부속기구(SBI) 부의장에 선출되어 유엔기후변화협약, 교토의정서, 파리협정을 포함하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체제 이행 전반을 다뤘다. 연세대 정치외교학, 영국 옥스퍼드대 외교관과정 및 레딩대 국제관계학 석사를 했다.

김정훈은 SDGs와 ESG분야의 글로벌 금융 및 사회문제 전문가로, 현재 유엔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기구인 UN SDGs 협회 사무대표로 재직하고 있다. EU(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유럽기후협약대사를 비롯해 유엔의 씽크탱크인 유엔사회개발연구소(UNRISD) 협력연구원, 국제금융기관인 ICMA(국제자본시장협회)의 녹색채권(GB), 사회적채권(SB), 지속가능연계채권(SLB) 옵서버 겸 채권 그룹 위원을 겸직하고 있다. 또한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등에서 다수의 ESG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50곳 이상의 대기업, 중견기업에 SDGs와 ESG를 전문적으로 자문하고 있다.

지속가능하게 리드하라 iii
목차  v
도움 주신 분들 vii
줄임말 viii
서문: 추천사 x
머리말: 인류의 이익을 위해 xiv
집중 탐구: 미션 주도형 기업 xxii
프롤로그: ‘비전 2030’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xxiv

01 어떻게 이곳에 왔는가
지속가능성과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대한 이야기 1
02 이윤, 목적, 생존을 위하여
왜 기업은 지속가능성을 수용하는가 41
03 ESG에서 SDGs로
임팩트의 측정 및 관리 방법 69
04 금융의 변신
지속가능한 투자, 주류가 되다 109
05 지속가능성으로 가는 길
조직 역량 구축과 이행 모범사례 149
06 구체적 다음단계
지속가능 혁신을 위해 주목해야 할 중점 대상 산업 195
07 도약과 발전
지속가능성을 일상(business-as-usual)으로 구현하다. 225


옮긴이의 생각 237
추천사 271

몇 년 전 필자가 대학원에 진학하여 기업과 지속가능성의 교차 접점에 대해 연구하고 있을 때 동료 대학원생 한 명이 다가와 현자(賢者) 같은 말투로 경고성 조언을 했다. “지속가능성은 일시적인 유행에 불과해. 닷컴에 집중하는 게 좋을 거야.” 그때가 1999년이었다.
지금 시점에서 냉정히 평가하자면 정보통신기술(ICT)은 비즈니스 세계에 거의 상상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영향과 변동을 초래한 것은 사실인데, 그러한 측면에서 지속가능성도 마찬가지였다. 유감스럽게도 사회·환경적 이슈가 (미래의 어느 시점이 아닌) 오늘날 우리 삶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시간이 지날수록 그러한 영향과 관련된 지식 또한 필연적으로 그리고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10년 전만 해도 사회·환경적 이슈가 경영 의사결정에 왜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는지를 설명하려면 수세적인 태도를 보여야 했다. 당시 사회·환경적 이슈는 자선활동과 정부 정책의 영역이었으나 이제 시대가 변했다. 오늘날 “지속가능발전을 이루는 데 있어서 민간부문이 해야 할 고유한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무척 시의적절하기는 하지만 다분히 복잡한 물음이다.
기업이 기후변화, 빈곤, 생태계 파괴와 같은 대형 난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또 영향을 받는지에 대해 지식을 축적하면 할수록, 사업과 지속가능성의 영역은 더욱 세분화되고 전문화되어 복잡성을 띠게 된다. 이는 소싱(sourcing)에서부터 마케팅, 운영에서 투자에 이르기까지 경영의 모든 측면에서 더 핵심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이러한 진화의 흐름에 발맞춰 온 지속가능성은 기업 내에서 더 이상 비주류 입장의 직원들로 구성된 소규모 그룹의 책임이나 열정적인 소수 인원의 틈새 관심사가 아니다. 지속가능성은 어떤 기업이 판매하는 제품 및 서비스를 비롯해, 그 기업이 채용하여 고용하는 직원, 그리고 기업 고객을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하고 조직의 능력을 강화하는 토대가 될 것인지의 문제이며, 만약 된다면 어떤 방식일지, 혹은 그와 반대로, 지속가능성이 회사가 지닌 가치 사슬을 붕괴하고, 회사가 제공하는 제품·서비스·비즈니스 모델을 진부화시키고, 해당 산업이 성장해 온 경제적 기반의 침식을 통해 조직을 무너뜨리는 원인이 되지는 않을지를 놓고 최고경영자(CEO),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정보책임자(CIO),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및 고위 경영진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 고민에는 노동자들의 고심도 포함된다.
󰡔지속가능하게 리드하라(Leading Sustainably)󰡕를 통해 Trista Bridges와 Donald Eubank는 과거 기업들의 모습에 대해 중요한 논평을 제공하고, 오늘날 지속가능성 분야가 가지고 있는 복잡성에 대해 있는 그대로 직시하며, 리더가 조직과 시장 요인(기업이 사회·환경적 이슈에 대한 관심이 투기를 방불케 할 만큼 뜨거워진 현재의 시장에서 진화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영향을 주는 능력)을 관리하는 데 사용할 수 있게 성공적인 방법을 제시해 나간다.
‘평상시처럼 경영을 계속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경영자의 선택지에는 없을 것이라는 게 이 책 전체에서 함축하는 메시지이다. 그 까닭은 기업이 지속가능성 고민을 ‘당연히’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라서가 아니라, 연구 결과 및 실적을 볼 때 투자업계가 최근 몇 년 동안 노력을 통해 깨닫게 된 사실이 지속가능성이 성장을 이루는 필수적인 요소이며, 자본이 모이는 이유라는 것을 속속 입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득 불평등, 기후변화 및 생물의 대멸종 가능성이라는 현실 속에서 성장한 세대(MZ세대)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 전 세계 사람들과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더 잘 연결되어 있는 이 젊은이들이 변화가 너무 늦은 세상은 이제 물려받고 싶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말하고 있음과 동시에 점점 더 목소리를 높여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들은 세계가 직면한 문제 해결에 있어서 기업이 해야 할 고유한 역할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기업이 그 역할을 맡아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어떤 제품을 구입하고 어디서 일할 것인지를 본인의 선택을 통해 분명히 보여줌으로써 해당 기업에게 책임을 묻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메커니즘이 대중적 인기를 끌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지속가능성 이슈의 복잡한 체계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재계(산업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지속가능성 논의에 대해 많은이들이 생각해 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 이 위치까지 왔는지 이해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Trista와 Donald는 SDGs가 (혼동을 일으킬 만큼) 단순히 수많은 지표와 많은 부분이 겹치는 목표의 집합이 아니라는 점을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그들은 SDGs야말로 자본주의를 경제·환경·사회적 복지 추진의 유용한 엔진으로 만들기 위한 (100년에는 못 미치더라도) 수십 년 노력의 최고 정점이라는 이미지를 구체화시킨다.
하지만 저자들은 지속가능성이 기업에 미치는 전략적 영향, 즉 모든 기업에 골고루 적용할 수 있는 단 하나의 해결책이란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기업경영을 하면서 접하게 되는 경쟁적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영자는 회사와 관련된 지속가능성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소비자, 이해관계자 및 주주 모두에게 분명하고 강렬한 인상을 주는 궁극적 가치를 지닌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혁신적 부가성까지도 이해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리더는 전략적 비전을 설정하고 필요한 기술과 자원을 투입함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저자들은 광범위한 연구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성공 사례나 이러한 과업이 최고 경영자나 개별 기업 혼자서는 절대로 할 수 없다는 메세지를 전달한다. 책 전반에 걸쳐 소개된 바와 같이, 효과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리더의 리더십과 직원 모두의 참여를 통한 조직 내, 조직 간의 헌신과 협력이 필요하다. 더 나아가, 변화에 있어서 다른 기업, 정부, 시민사회, 학계 및 다자공동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헌신과 집단행동도 필요하다.
보다 나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실현하기 위한 Trista와 Donald의 프레임워크는 자신이 속한 조직 내에서 변화를 이끌어 내고자 하는 독자에게 지침이 되어 줄 수 있다. 그들의 조언은 다음과 같이 분명하다: 회사입장에서의 중요한 문제 및 회사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를 모두 이해하고 있을 것, 경영진부터 신입직원까지 조직 내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의욕적인 인재와 팀을 제대로 확보할 것, 행동에 전념하고 승리를 쟁취해서 추가적인 성공의 발판을 마련할 것, 회사 내 모멘텀 구축 방법의 우선순위는 신중하게 정할 것, 지속가능성을 적절히 조정하여 지속가능성이 일부 직원들의 틈새 관심사가 아닌, 회사 전체가 시장 경쟁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되도록 할 것.
요약하자면,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이 앞으로 나아가야만 하는 상황에서, Trista와 Donald는 이제부터라도 시작하고, 배우고, 실험하고, 발견하고, 시도하고, 실패하고, 제대로 해낼 때까지 몇 번이고 다시 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한다.


Mark Milstein 박사
지속가능한 글로벌 기업 센터 소장 겸
코넬대학교 경영학 연구교수
2020년 1월
뉴욕 이타카